노시환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양승관 한화 수석코치는 “올 시즌 중에 왼 어깨 통증 때문에 본인이 조금 힘들어하지 않았나. 통증으로 인해 이전 타격 폼에선 높은 공에 약점을 보였다.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김민호 타격코치와 열심히 훈련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양 코치는 “이전 타격 폼에서는 타구를 잘 때려도 구질이 드라이브성으로 조금 말려 떨어지는 부분들이 나왔다. 하지만 마무리 캠프에선 타격 포인트를 잘 잡아 때려 타구를 띄우는 것에 집중했다. 타구의 질이 굉장히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노시환을 곁에서 지도한 김민호 타격코치 역시 노시환의 타구 질 향상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코치는 “본인이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해도 분명 통증이 타격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보강 훈련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최대한 신경 쓰면서 자기만의 타격을 완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코치는 “노시환의 의지가 대단하다. 타격 훈련과 동시에 어깨 보강 운동도 계속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타격폼으로 2025시즌을 정조준하는 노시환은 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지명타자로도 종종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노시환은 올해 주전 3루수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공수에서 부담이 많았다. 한화는 노시환의 백업 3루수로 문현빈을 준비시켜 체력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