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원들은 지난달 30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타이거즈의 우승 축하 카퍼레이드에 참석한 반면 다른 의원들은 같은 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5차 국민의행동의 날’로 발길을 옮겼다.
1일 전남매일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역 일부 의원들은 현 시국에 우승 축하 카퍼레이드가 시기상 맞지 않다는 정무적 판단에 따라 금남로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광주시는 카퍼레이드를 앞두고 광주 의원 전원에게 참석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보냈다.
카퍼레이드 불참 의원들은 민주당이 5주째 국정농단 규탄과 특검 촉구 장외 집회를 이어가고 있고, 전남대 등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나오는 상황에서 카퍼레이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한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KIA 타이거즈 우승은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도 “현 시국 상황에서 오픈카로 카퍼레이드를 하는 것은 맞는지 모르겠다. 우승 축하는 충분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다른 의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 모르겠으나 저는 아닌거 같아 불참한다고 (광주시에) 알렸다”고 전했다.
반면, 퍼레이드에 참석한 의원들은 ‘특검은 특검이고, 카퍼레이드는 카퍼레이드’라는 입장이다. 시민들과 함께 KIA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인데 굳이 현 시국 상황을 접목시킬 이유가 있느냐는 주장을 폈다. 이런 논리라면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KIA 타이거즈 우승을 한 목소리로 축하했던 광주 의원들이 카퍼레이드 참석에 대해서는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며 “지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는 지역민들의 몫으로 남겨진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잡담 기아) ㅇㄱㅇ? 퍼레이드 시 의원들 내에서도 반대 찬성으로 나눴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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