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황재균은 "이미 글러브도 여러 개 준비해 놨다. (허)경민이가 저보다 좋은 수비수다. 다른 포지션으로 옮겨서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준비할 생각이고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 여러 가지 (포지션을) 생각하려고 한다. 캠프에 가서 코칭스태프, 감독님과 얘기해볼 것"이라고 1루로 범위를 제한하지 않았다.
줄곧 주전 자리를 지켜왔던 황재균이지만 38세 시즌에 경쟁 체제에 돌입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럼에도 황재균은 "3루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1루나 다른 곳 경험도 있다"며 "스스로 적응해야 할 부분이다. 얼마나 연습을 많이 해서 나에게 맞는 옷을 입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건들에게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 황재균은 "일단 이런 느낌이 오랜만이라 생각을 많이 해봤다. 올해 성적이 안 좋아서 그런 것이다. 스스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어린 선수들과 경쟁할 준비가 됐다. 지지 않을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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