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회장은 취임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은 거라 생각한다.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되지만, 김현수 전임 회장께서 '편하게 하라, 큰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 필요할 때 언제든 도움을 주겠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이 제일 크다. 선수협을 만들어주셨던 선배님들이 원하는 방향일지는 모르지만, 전임 집행부가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오려 노력했다. 11대 양의지 회장, 12대 김현수 회장 때 선수 입장에서 많은 부분이 느껴졌다"며 " 그 바통을 내가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선배님들, 형들이 했던 이 자리를 절대 흠집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감을 갖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산적한 현안과 마주해야 하는 선수협. 양현종 회장의 첫 과제는 올해 시행됐던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와 내년 도입 예정인 피치클록 보완이다. 이에 대해 양현종 회장은 "ABS나 피치클록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다. 당장 내년에 결과가 나와야 하고, 선수들도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무총장님과 많이 대화를 나눴다.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현종 회장은 함께 13대 집행부를 꾸려 갈 부회장단으로 구자욱(삼성) 손아섭(NC) 김광현(SSG) 오지환(LG)을 선임했다. 양현종 회장은 "마음이 맞는 선수들을 추려 추천했다. 의견을 내세울 수 있는 선수들로 추천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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