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헤이수스는 ‘왜 나를 영입하려고 하는가’, ‘구단이 나한테 기대하는 역할이 무엇인가’ 등 계약조건보다도 구단이 기대하는 자신의 가치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경쟁 구단들이 있다보니 영입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헤이수스가 KT 구단을 면접한 것으로 보인다. KT 구단은 좌완 선발이 필요하고 헤이수스가 올시즌 보여준 모습과 제구 안정성 등에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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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는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인 쿠에바스가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있다. 쿠에바스가 KT의 영입 과정에서 헤이수스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큰 몫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KT 구단은 “영입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쿠에바스의 역할이 컸고, 금액 우선 기준으로 협상하는 보통 선수들과 달리 헤이수스는 이것저것 물으며 진정성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