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캠프에서는 세트 모션을 빠르게 했고 변화구도 보완했다. 체인지업이 좋았는데 (왼손 타자용) 슬라이더를 다듬었다.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좋은 궤적이 아니었다. 손목 각도를 체크하면서 던졌다. 정재훈 코치님과 이동걸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김기훈의 직구와 체인지업은 구종 경쟁력이 분명하다. 직구는 회전수가 좋아 정타를 잘 내주지 않는다. 체인지업도 직구처럼 날아오다 낙폭이 크기 때문에 오른손 타자들에게 통하는 구종이다. 슬라이더의 각을 예리하게 만든다면 좌우 타자 관계없이 상대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긴다. 상대의 도루를 막기 위한 퀵모션도 반드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특히 구단이 올해부터 도입한 초정밀 영상 촬영장비 엣저트로닉의 도움을 받았다. 던질 때 손가락의 움직임과 손목의 각도까지 정밀 체크가 된다. "영상을 통해 손목 각도가 이래서 던지기 안좋다는 이유를 알았다. 또 좋은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수들의 손목 영상을 디테일하게 보면서 피칭을 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시즌중에는 좋은 경기도 안 좋은 경기도 있었다. 후자를 조금식 줄여가는 것이 내년 시즌 해야할 일이다. 제구도 이전보다는 조금 괜찮아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마무리 캠프에서 훈련했던 과정을 비시즌 기간중에도 계속 하겠다. 확실히 작년보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는 확실히 나의 운동방법과 투구폼을 만들었다. 조급함도 뭐를 해야되지 그런 생각도 없어졌다. 만들어진 틀을 계속 유지하겠다. 내년에는 1이닝을 확실하게 막는 투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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