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석아 쉽지 않지 마음이 ? 안 믿어지고.
나도 지금 심란하다 가족같은 수준이 아닌 가족인 동생이 간다니까 눈물이 나오더라
올해 많이 힘들었지? 주변에서 말도 많고 잔소리는 지겹게 하고 자기 일 아니라고 쉽게 뱉고 쉽지 않았을거야
순탄하기만 했던 인생에 처음으로 내리막이 생기고 넘어지는 일들이 나오니까 적응하기 힘들고 버거웠을텐데 잘 버티고 늘 웃어서 대견했는데 이렇게 가게 되니깐 형도 웃음이 나질 않네
이런 진지한 얘기를 대화가 아니라 카톡으로 하니까 낯설다 되게 ㅎㅎ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어 앞으로의 나날들은 형도 그렇지만 민석이 너가 하는거에 따라서 앞날이 바뀔거야
스스로가 느끼고 변화하는 시기가 금방 왔으면 좋겠네
너무 힘들고 복잡하겠지만 다 감수하고 받아들이고 너가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자
원래는 옆에서 같이 응원해주고 그랬지만 이제는 한발짝 물러나서 멀리서 응원해줄게
같이 야구하는 날이 또 올거야 민석아
형이 늘 응원하고 아끼고 사랑한다
일요일날 보자 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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