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인 정해영이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왼쪽 가슴엔 'KIA 타이거즈 정해영 선수 가족'이란 이름표를 달고 있었다.
정회열 감독은 '아드님과 인터뷰 함께 하시죠'라는 말을 듣고 환한 표정으로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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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은 또 하나의 효도를 계획 중이다.
그는 곧 구단으로부터 우승 보너스를 받는다.
정해영은 '아버지께 선물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선뜻 입을 열지 못했다.
그러자 정회열 감독은 "중요한 이야기다"라며 귀를 쫑긋 세웠다.
정해영은 "비밀이었는데 우승 보너스를 받으면 차나 시계를 선물해드릴 것"이라고 조용히 말했다.
얼굴이 빨개진 정회열 감독은 "참 행복하다"며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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