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는 자부심…은퇴할 때까지 받고 싶다" 수비력 제대로 증명했다, 잠실 아이돌의 다짐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렇게 인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수빈(34·두산 베어스)이 최고 중견수로 인정받았다. 지난 24일 발표한 수비상 중견수 부문 수상자로 영광의 이름을 올렸다.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20.83점으로 총점 95.83점을 획득, 박해민(LG·76.39점), 최지훈(SSG·70.83점)을 제쳤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3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정수빈은 빠른 발과 정확한 타구 판단, 과감한 허슬플레이까지, 그물 수비로 잠실 센터라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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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상 발표 후 정수빈은 "수비는 나만의 자부심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인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수비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수비 만큼은 건재함을 약속했다. 정수빈은 "앞으로도 수비상 만큼은 내년에도 받고, 은퇴할 때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