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은 “내가 사실 후배들에게 쓴 소리를 잘 못하는 편이다. 그래서 후배들과 더 편하게 지내려고 노력했다. 말이라도 한 마디 더 걸려고 했다. 장난도 많이 치면서 편한 사이가 됐다. 또 투수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 공부도 많이 했다. 투수들에게 믿음을 주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고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76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재현은 오랜 시간 백업 포수로 뛰었다. 타격보다는 영리한 투수 리드와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수비형 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번 계약으로 2030년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재현은 “나는 정말 오랫동안 야구를 하고 싶었다. 야구가 정말 좋다. 오랜 시간 커리어를 이어가려면 아프지도 않아야 하지만, 경쟁력도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후배 포수들이 많이 들어와서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셨다. 더 오래 야구할 수 있도록 나도 노력해야 한다. 6년 후에 또 현역 생활을 연장하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키움은 김재현이 포수조 최고참으로서 김동헌과 김건희 등 어린 포수들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 김재현은 “후배들이 정말 잘한다.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로 의견을 공유하면서 해결책을 찾아왔다.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후배들과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재현은 “앞으로 김재현이라는 선수가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다는 걸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기고 싶다. 엄청 기량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이름을 남기고 싶다. 내년부터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부담감보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시즌을 준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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