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원은 왜 전화까지 하면서 65번을 고수하려고 한 것일까. 정철원은 “65번은 두산에서 신인왕을 받은 번호다. 두산 팬들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날 봤을 때 그 추억을 회상하실 수 있도록 65번을 간직하고 싶었다. 두산 팬들도 내가 65번을 새기는 걸 원하지 않으실까”라고 2019년 입단 이후 줄곧 응원을 보내준 두산 팬들을 떠올렸다.
정철원은 두산 팬들을 향해 “그 동안 너무 예쁨을 많이 주셔서 감사드린다. 나도 속상하고, 팬들도 많이 속상하실 텐데 롯데 가서도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끝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