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두산에서 김민석을 원한 이유는 무엇일까. 구단 관계자는 "프로에서 충분히 기량이 검증된 선수다. 향후 발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한 롯데의 구단 상황과도 맞물린 이적이었다. 롯데는 2024시즌 황성빈-윤동희-빅터 레이예스-전준우가 외야 3자리와 지명타자를 맡았다. 여기에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조세진까지 합류하면서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두산 관계자는 "롯데의 전략을 봐서는 (김민석이) 아마 주전을 꿰차지 못하는 상황인 것 같다"면서 "두산에서는 향후 기대 전력으로 충분히 될 거라고 생각해서 좋은 트레이드라 판단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박 단장 역시 "떠난 선수에 대해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좋은 능력치가 있지만 외야진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으니 고민이 있던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석 선수가 군 미필인 상황이라 본인도 고민하고 있었다"는 점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