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분위기로 인해 차마 영상을 올리지 못할 때도 있을 텐데요. 미방송된 영상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요?
미방송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지만, 그래도 제일 마음이 쓰이는 것은 아무래도 선수들이 많이 애써준 영상이죠. 미방송분을 떠올리면 마음에 블랙홀이 생깁니다. 참여해 준 선수들에게도 정말 미안하고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영상을 올리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요. 어쨌든 미방송이라는 간략한 단어 안에 안타까운 감정이 함축돼 있습니다. 섭외, 촬영 준비, 촬영 시간, 분량을 확보하기 위한 이야기, 편집 인력, 교정의 고민 등 일련의 과정이 무산됐기 때문이죠. 그럴 때마다 제작진으로서 주로 탈락이나 실패의 감정을 느끼는데, 그런 감정에 매몰돼 있으면 다음 것을 못 하기에 최대한 빠르게 다른 작업으로 넘어갑니다. 결국 그런 상황이 펼쳐져도 저희 선에서 어쩔 도리가 없으니까… 또 다른 것을 해서 만회해야겠죠!
찍어놓고 못올리는 마음도 너무 안좋을것같다 ㅠㅠ 내년엔 선수들이 협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