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야구선수가 된다면 :
안녕하세요 최강두산 10번 타자 여러분,
제가 입단한지 벌써 7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불펜에서 몸을 풀때부터 심장이 두근거렸던 첫 등판과 첫 한국시리즈.. 그리고 우승까지 팬분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절대 해내지 못했을거 같습니다.
뉴스 기사를 통해 들으셨겠지만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고 합니다. 더 큰 무대에서도 ’두산 베어스 출신‘ 이라는 사실을 여러분께서 자랑스럽게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만나는 그 날 수고했다고 칭찬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 FA 계약
안녕하세요, 두산 베어스 김뫄뫄입니다.
제가 가긴 어딜 가겠습니까.
잘할때나 못할때나 양손 가득 선물을 쥐어주시며 응원 해주시던 팬분들이 눈에 밟혀 떠날 생각도 안했습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제 소식으로 여러분의 가슴이 잠시나마 따뜻해졌길 바랍니다.
내년 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들 이런거 써놓는거 아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