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송성문(키움)
"슈퍼라운드 진출이 목표였는데,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 일본과 대만뿐만 아니라 두 팀을 비롯해서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호주 다 정말 약팀이 하나도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모든 팀이 다 좋은 팀이었다. 다른 팀 경기를 봐도 야구는 정말 모른다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여러 나라에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 많더라. 대만전에 분위기가 처졌지만, 쿠바전과 일본전에서 NPB 최고 선발투수 2명을 만났는데, 그래도 경기 중반까지 리드하기도 했고 쿠바전에서는 이기고(8-4 승) 대량 득점하면서 자신감으로 많이 이어졌던 것 같다. 결과는 슈퍼라운드를 가지 못했지만, 경기력은 우리가 어려운 투수들을 상대로 점수도 내면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런 점은 없었던 것 같다."
포수 박동원(LG)
"정말 꿈만 꾸던 게(국가대표) 이루어졌는데 많이 아쉽다. 팬들이 기대 많이 하셨을 텐데,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전력은 솔직히 우리가 일본과 대만에 졌으니까 뭐라고 드릴 말씀은 없다. 다 강했던 것 같다. 그런데 또 우리가 강한 팀들을 만나서 그렇게 또 허무하게 지지는 않았다. 최선을 다했는데 아쉽게 져서, 그게 제일 아쉬운 것 같다."
유격수 박성한(SSG)
"아쉽긴 하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나도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는데, 그 안에서 얻은 게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 자리에 돌아가서 더 준비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결승타를 치고 잘하긴 했지만, 아쉬운 점이 솔직히 많긴 하다. 그래도 내 자리에서 임무는 나름 잘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게 준비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외야수 윤동희(롯데)
"(4번타자의 중압감을) 최대한 안 느낀다고 생각하면서 했는데, 막상 지나고 보니까 그런 마음을 가졌다는 게 4번타자의 중압감을 느낀 것 같다. 솔직히 핑계고 어느 타순에서도 그런 마음으로 했다면 못 칠 것이라고 생각해 타순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대만 투수들의 공이 좋았는데, 내가 대처를 잘 못했다. 공도 좋았는데, 그만큼 적극적으로 치고 승부를 봤어야 했는데 지켜보는 공들이 많아서 그 점이 아쉬웠다. 대만이 쉬운 팀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데, 대만의 전력이 좋지만 경기의 운이 조금 더 크게 따른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대만을 아직까지는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호주전 2안타는) 늦었다. 너무 늦은 것 같고, 어쨌든 대표팀에 와서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이번 대회는 도움보다는 피해를 준 게 많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속상하고 많이 아쉽다. 이것조차 경험이라 생각하고 잘 준비하다 보면 다음에 또 기회가 왔을 때는 잘 잡겠다."
투수 박영현(kt)
"일단 탈락해서 너무 아쉽다. 다음에 또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다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라 나도 이런 경기를 통해서 조금 더 나를 알린 것 같고, 잘 준비해서 다음 국제대회에 기회가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이런 국제무대에서 던진다는 것이 가장 큰 경험인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토대로 또 내년 시즌 때도 잘하게 될 것이고, 또 다음 국제대회에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경험이 조금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투수 김택연(두산)
"정말 다 열심히 싸웠다고 생각했는데, 첫 경기(대만전)부터 꼬였던 게 아쉽게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형들을 보면서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아쉬웠던 것 같다. (일본과 대만은) 확실히 투수력에서 정말 강하다고 느꼈다. 일본이나 대만이나 다 투수는 진짜 잘 던지는 것 같았고, 확실히 타자를 상대하는 방법이 뛰어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보고 배울 점도 많았다."
투수 최승용(두산)
"(한일전에 선발 등판해) 긴 이닝을 생각하지 않고 전력투구를 하려고 했는데, 일본 타자들이 콘택트 능력이 좋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볼카운트 싸움이 불리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 대회를 통해서 나도 더 성장해야겠지만,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이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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