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은 두산이 지명할 때부터 남다른 태도로 눈길을 끌었던 선수다. 두산 스카우트는 김택연의 휴대전화에 중학교 시절부터 본인의 투구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족히 100개 이상 빼곡히 쌓여 있어 깜짝 놀랐다. 어린 고교생 선수가 본인 영상을 계속 촬영하고 확인하면서 자신의 투구 폼의 미세한 변화를 확인하고 스스로 점검하니 기특할 수밖에 없었다. 김택연은 프로에 와서도 노력을 게을리하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성공의 맛을 너무 빨리 봤기에 지금을 자신의 정점이라고 속단할 위험은 있었다. 최 코치는 그 점을 우려해 19살 어린 선수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해준 것이다.
기사만 보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그런 선수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