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선수를 지도했던 그는 리그 정상급이라고 불리는 선수들도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발전하길 원했다. "국제 대회를 해보니 우리나라에서 좀 던지다는 선수들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안 되더라. 아시안게임이니 그 정도로 던졌던 것이다. 제대로 된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는 제구력과 변화구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라고 얘기했다.
최 코치는 "무조건 육성을 해야 한다. 대표팀 투수 코치를 맡으며 3년간 일본에서 많이 돌아다녔다. 대학교 선수, 실업팀 선수, 프로팀 선수 등을 봤는데, 정말 연습을 많이 한다. 공도 많이 던진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투수들이 던지지 않는 문화가 되어 있다. 컨트롤이 좋아지려면, 던져야 좋아지지 않겠는가. 변화구 하나 확실하게 스트라이크로 던지려면 웨이트트레이닝을 쉬어서 안 된다. 다치지 않을 밸런스를 가지고, 기초 체력도 끌어 올려야 한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나라 야구는 트리플A도 안 된다. 거기 있는 선수들이 1~2선발 외국인 투수로 오지 않느냐. 국내 선수가 자리를 차지한 상태에서 외국인 투수들이 들어와야 야구 레벨이 높아진다. 예전 각 팀 1선발이었던 류현진, 윤석민, 김광현은 외국인 투수보다 잘 던졌다. 그런 투수들이 각 팀에 한두 명씩 나타나지 않으면, 나도 운영하는 입장이지만, 정말 힘들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 코치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더욱 채찍질했다.
"어린 선수들도 그 나이에 좀 던졌다. 그렇지만, 만족하면 안 된다. 던졌다고 쉬면 안 된다.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하면 내가 더 발전하고, 좋아질지 목표를 세워서 앞으로 4~5년 계속 훈련해야 한다. 나는 투수의 전성기는 30세로 생각한다"라며 "다음 대회까지는 15개월이 남았다. 일본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수준으로는 돌아가야 한다. 예전 '2006 WBC', '2009 WBC' 멤버들을 생각해보라. 일본 투수들,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별 차이가 없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며 투수진의 반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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