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성인 국대, 4경기 0.375 맹타…"개인 성적 의미 없어"
"국대 욕심 나는 자리…한국 야구 제대로 보여주고파"
(타이베이(대만)·서울=뉴스1) 이재상 권혁준 기자 = '류중일호'의 최고참이자 안방마님 박동원(34)이 고개를 떨궜다. 개인의 활약은 좋았지만, 팀이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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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동원은 개인적인 활약은 크게 중요치 않다고 했다.
호주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그는 "개인적으로 잘했다고 나 혼자 일본 갈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면서 "우리 팀이 잘해야 하는데, 형으로서 동료들을 좀 더 잘 이끌지 못했다는 점에서 내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동원은 "국가대표로 대회에 나서는, 꿈만 꾸던 그런 순간이 이뤄졌는데 많이 아쉽다"면서 "팬들에게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연신 아쉬워했다.
만 34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처음으로 국가대표를 경험했지만, 박동원은 '다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기회가 또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다음에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싶다"면서 "국가대표 자리는 언제나 욕심이 난다. 한국 야구가 강하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KBO리그'영건' 투수들의 공을 모두 받아본 박동원은 "한국 야구의 미래는 밝다"며 희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동원은 "이번에 뽑힌 투수들 모두 정말 좋은 선수들이라 생각한다"면서 "이 선수들이 있기에, 앞으로 한국 야구가 큰 발전이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더 성장해서 더 좋은 모습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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