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은 대만전 하루 전인 12일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고영표를 선발로 예고하며 "코칭스태프와 전력 분석 결과 대만팀 스윙 유형이 밑으로 던지면 잘 못 칠 것 같아서 고영표로 정했다"라고 말했다. 전력분석이 제대로 됐나라는 생각이 드는 발언이다.
물론 대만이 언더 투수에 생소해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 대만은 14일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황즈펑을 비롯 자국 리그 다수의 언더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국 리그 투수들의 공을 제일 잘 치는 대만 타선을 상대로 "밑으로 던지면 잘 못 칠 것 같다"는 무책임하게 들릴 수 밖에 없다.
잡담 [프리미어12] "못 칠 것 '같아서'" 류중일 감독, 안일했던 분석…늑장 대응까지→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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