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로 떠난 투수 엄상백(28)의 FA 보상선수로 외야수 장진혁(31)을 뽑았다. 한화의 신규 유니폼 모델까지 했던 장진혁이지만 경기 때 한 번 입어보지 못하고 KT로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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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외모로 구단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지난 12일 한화는 내년 신구장 개장에 맞춰 신규 BI 및 유니폼을 발표했는데 주요 선수 11명이 모델로 등장했다. 투수 류현진, 주현상, 문동주, 김서현, 포수 최재훈, 내야수 채은성, 안치홍, 노시환, 황영묵, 외야수 김태연과 함께 장진혁이 런친 영상 촬영에 임했다.
특히 신규 유니폼의 새로운 컬러로 주목받은 네이비 주말 원정 유니폼을 착용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그로부터 6일 만에 보상선수로 KT 지명을 받으면서 한화를 떠났다. 신규 유니폼의 모델이 됐는데 경기에선 한번도 입어보지 못하게 된 것이다.
한화에 부족한 중견수 자원이고, 김경문 감독이 밀어준 만큼 25인 보호선수명단에 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니었다. 최근 몇 년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으로 유망주들을 두루 확보한 한화의 25인 보호선수명단이 은근히 빡빡했다. KT가 투수와 함께 4번째 외야수를 필요로 할 것을 예상했지만 현장과 프런트 논의 끝에 장진혁을 제외했다. 내년 성적이 무척 중요하지만 미래도 외면할 수 없었고, 장진혁이 결국 보상선수로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한화는 외국인 타자 및 트레이드로 중견수 자원을 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