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은 “갑자기 감독과 단장이 와서 뒤에서 보고 있는데도 원래 던지던 그대로 던졌다고들 하기에, 담대한 것인지 저게 베스트인지 물었다. 코치들이 80% 정도라고 하기에 그럼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내년 KIA 신인 중에서는 7명만 오키나와에 갔다. 선배들과 코치들이 보는 앞에서 투구하는 것도 가슴이 두근두근 뒤기 마련인데, 며칠 늦게 도착한 감독과 단장이 등 뒤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던지는 것은 굉장한 긴장과 부담을 느낄만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아무렇지 않게 좋은 공을 던져 확인해보니 계속 그 정도로 80% 가량 던져오던 페이스를 유지한 것이었고, 그렇다면 그것은 감독과 단장이 보는 앞에서 있는 힘껏 전력 투구를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평정심을 갖고 던진 담대한 투수라는 인상을 준 것이다. 고졸 신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다.
₊‧✩•.˚⋆^ᶘ=⸝⸝ᵒ̴̶̷ Ⱉ ᵒ̴̶̷⸝⸝=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