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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추신수는 16일 유튜브 '체육공단'을 통해 선배 박재홍과 그 동안의 커리어를 되돌아보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추신수는 한국 야구의 열악한 시설 문제를 지적했다.
추신수는 국내 복귀 후 현실을 마주한 뒤 지속적으로 현장 시설에 대해 비판을 하며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와의 현실을 비교해 묻는 질문에 "한국에 4년 동안 있으면서 계속 얘기한 내용이지만 기본적으로 훈련할 공간도 없다. 많이 열악하다. 프로 선수가 있을 곳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악하다. 기본적인 선수들이 훈련할 곳도 없다. 주전 선수들이 아닌 선수들은 훈련할 시간조차도, 장소조차도 마땅치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의 경우 하루 전에만 얘기하면 1시쯤에도 원정팀에도 구장을 열어준다. 경기 감각이 좋지 않은 선수들, 벤치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러기 힘든데) 작게 보면 개인의 일이지만 크게 보면 한국 야구의 손실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다가 자신의 예를 설명하며 "모구장에서 (옷 갈아 입을 곳이 마땅치 않아) 타이즈를 갈아입다 치어리더 분과 눈이 마주친 적도 있다. 그 분들은 아실 것이다. 실화다"라며 웃지 못할 일화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