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탈이 났다. 대만전과 쿠바전에 잇달아 나섰던 곽도규는 일본전에 구원 등판했으나 볼넷-볼넷-사구로 주자를 쌓았고, 결국 역전 점수로 연결됐다. 김도영은 도미니카공화국전 1회 고관절 불편함이 발생했고, 최원준도 파울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았다. 이럼에도 김도영은 6회초 수비까지 소화했고, 최원준은 박성한의 3루타로 1점차 역전에 성공한 8회말 2사 3루에서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치고 2루까지 전력질주, 타점을 만들었다. 최원준은 이어진 홍창기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최강팀의 일원이라는 자존심을 안고 짊어진 태극마크, 먼 이국 땅에서 울려 퍼지는 '최강 KIA' 함성 소리에 피로와 아픔마저 잊고 뛰고 있는 호랑이들이다.
호랑이들아。° ^ᶘ=°´ᯅ`°=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