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어빈 선수는 어떤 선수인가?
- 올 시즌이랑 지난 시즌 볼티모어 로테이션 들어갔던 선수고 어떻게 보면 두산이 따끈따끈한 빅리거 출신 투수를 데려왔다 표현 할 수 있어요.
전형적인 파워 투수 유형은 아닌데요 사실 올시즌 이 선수의 구속이 조금 올라갔어요 원래 평균 구속은 90마일 145km 전후 구속이 나오는데 올 시즌은 저도 깜짝 놀란게 최고 구속이 96마일, 그니까 154km 이상을 던지는 걸 봤어요.
이제 결국 볼티모어도 선발진을 보강하면서 불펜으로 내려가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팀에서 뭐 로테이션 상에 구멍이 생기거나 부상선수가 생겼을때 여지없이 이 선수를 바로 로테이션에 쓸 수 있을 만큼의 투수입니다.
두 자리 승수를 21년에 거둔 적 있었고 10승 그 다음에 9승 이렇게 거두면서 제가 볼 때는 두산이 이번에 마음 먹고 이 선수를 데려온 듯한 그런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 말씀하신대로 왼손 투수에 94년 1월생이니까 내년에 31살이 되는 나이고 193cm에 키가 큰 좌완 투수군요.
- 네 좌완이고 신장이 큰 선수고 이 선수는 변화구 커브의 각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 외에도 슬라이더 커터 또 첸졉을 구사하는데 처음에 데뷔 했을 때부터 변화구 주무기로 커브를 활용했던 투수에요.
제구도 그렇게 나쁜 선수가 아니고 사실 메이저 리그 기준으로 보면 이 선수가 그렇게 파워 투수 유형은 절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또 스피드 가감을 할 수 있는 선수에요 컨트롤(제구)이 나쁜 투수가 아니어서 제가 볼 땐 국내의 abs 적응이 가장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다른 거 보단). 그 점에 적응을 한다면 내년 두산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온 게 아닐까 싶어요.
- 두산이 올 시즌 외국인 투수들 문제로 고민이 많았는데 부상이라든가 꾸준한 로테이션을 돌 수 있는 부분은 크게 걱정 안해도 될까요?
- 지금까지 이 선수가 엄청나게 큰 부상을 당해서 팀 전력에 마이너스 되거나 그런 부분은 없었어요 이런 부분은 없는데 21, 22년에 비해 약간 기복이 있는 모습이 나타나서 올해 좀 밀려난 그런 느낌이 있다는 거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티모어의 경우 월드 시리즈 진출까지 노리는 팀의 전력이었기 때문에 이 선수가 밀려난거에요. 메이저 리그에서는 괜찮은, 쓸만한 4호 선발급의 선수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선수가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고 얘기 할 수 없는 선수고 내년에 31살이니까 완전히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나이때문에 부담 될 선수도 아닙니다. 그래서 전 현재까지 부상의 요인은 크게 문제되는게 없다고 보입니다.
- 결국 그렇다면 31살의 나이에 다시 한번 kbo를 스프링보드를 활용해서 다시 메이저로 가겠다, 내지는 여기서 꾸준한 선발 기회를 얻겠다 이런 선수로서의 계획을 갖고 있겠군요?
-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생각합니다. 이 선수가 올 시즌 연봉이 높은 선수는 아니에요 200만 달러 받고 뛰었는데 아시다시피 국내 외국인 선수가 첫해에 100만 이상 받을 수 없잖아요.
그런 점을 감안하면 이 선수가 아마 이번에 본인이 아주 못하고 뭐 슬럼프에 들어갔거나 부상이 있던거도 아닌데 불펜으로 내려간 거 자체가 본인에게 좀 충격으로 받아들여진 측면이 없잖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부분이 정답이 될 수 있어요. kbo리그에서 활약을 하고 mlb로 돌아가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어서 그러기 위해 본인도 스프링보드를 삼아 아마 좀 메이저 스카우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을 충분히 생각 할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내년에 두산에서 이 선수가 건강하게 한 시즌 보낸다면 어느 정도 성적을 전망하시나요?
- 말씀 드린 것 처럼 국내 야구 환경의 적응. 타자들의 특징 그리고 무엇보다도 abs 적응 이런 여러가지 거쳐야 할 관문들이 있겠지만 그런 점들에 무난하게 적응을 한다면 두자리 승수는 당연하고 저는 물론 12승 이상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선의 지원, 승률도 따라야겠지만 충분히 그 이상을 가져갈 수 있는 실력의 소유자에 아무래도 좌완이라는 유리한 부분까지 감안한다면 저는 이 선수가 정말 두산이 원했던 에이스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그런 하드웨어는 갖춰져있다고 생각합니다.
- 두산 주전선수들이 내야에서 많이 빠졌는데(허경민 김재호) 싱커볼을 주로 던지는 콜어빈 선수가 어느 정도 지금 두산의 내야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 뭐 당연히 어빈 선수 입장에서는 좌측 내야 두명이 사라졌다는게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어요. 근데 이게 메이저랑 크보의 차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이 선수 정도의 구위면은 그 쪽에선 파워 투수가 아니지만 우리 입장에선 좌완 빠른볼의 파워 투수로 보일 수 있어요.
메이저에서 탈삼진 율이 높은 선수가 아니었지만 국내에선 삼진율을 더 높일 수 있는, 선발로서 구종도 다양하고 컨트롤도 나쁘지 않은데다가 커브라는 확실한 주무기가 있는 선수라 아마 이 선수가 제가 볼 땐 메이저리그보다 탈삼진율을 높이면서 그라운드볼 유도도 당연히 생각하겠지만 그런 부분에서 큰 걱정은 안해도 되지않을까 조심스럽게 짐작을 해봅니다.
잠 안와서 받아적었어 심심할 때 봥 너무 어색한 문장만 아주 살짝 고치는 정도 손만 봤고 그냥 99% 똑같이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