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의 교체 타이밍이 또 한 번 늦었다. 류중일 감독의 별명이기도 한 '관중일 모드'가 작동됐다. 프리미어12에서 3번이나 교체 타이밍을 놓쳤고 결국 3번째 패배를 당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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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4회초 시작과 함께 임찬규를 교체하거나 누네즈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을 때 투수 교체를 단행했어야 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알칸타라에게 우월 투런포를 내준 뒤에야 임찬규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류중일 감독의 이런 장면은 이번 대회 내내 반복되고 있다. 지난 13일 대만과의 B조 1차전 경기에선 2회 만루포를 허용한 고영표를 계속 기다리다가 곧바로 투런포를 내줘 3-6 패배를 유발했다. 일본과의 B조 3차전에선 흔들리는 곽도규를 만루 상황까지 마운드에 방치했다가 뒤늦게 이영하를 투입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류중일 감독도 뒤늦은 투수교체를 인정했다. 25일 일본전 이후 류중일 감독은 "감독은 투수교체가 가장 어렵다. 이영하 투입을 (상대) 4번타자에 하느냐 6번타자에 하느냐가 관건이었다. 한 타이밍 넘어간 것이 패인"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류중일 감독은 쿠바전에서 한 박자 늦은 투수교체를 보여줬다. 이 정도면 고쳐지지 않는 고질병이라 봐도 무방했다. 극적인 승리에도 류중일 감독의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https://v.daum.net/v/20241116230832807
마지막 쿠바전 아니고 도공전 얘기 같은데 기자가 잘못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