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전 팀에서도 중요한 상황에서 던져본 적은 있었지만 팬들이 없었던 코로나 시국이었다. 한 경기, 한 경기 나가기도 약간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는데, 이번 연도는 다시 내가 일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경기들을 경험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의미있는 시즌을 보낸 이상규는 마무리 캠프에 앞서 열린 미야자키 교육리그에도 참가, 5경기 선발 2번, 구원 3번 등판해 9⅔이닝 동안 실점 없이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고 1승 1세이브의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이상규는 "일본 타자들도 쉽지 않지만 투수들을 보고 공부하는 게 정말 컸다. 루틴도 보고, 훈련도 보고, 어떤 공을 중점적으로 던지는지를 봤다"며 "이런 기회를 받은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자신감을 새기는 1년의 시간, 이상규는 "어떻게 보면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제는 승승장구할 생각만 하고 던지고 싶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 나가는 게 소중하다. 사실은 풀타임을 뛰고 싶은 게 가장 큰 목표다. 10년 동안 아직 한 번도 못해봤다. 보직이야 어디든 상관 없이, 1군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있어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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