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이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프리미어12 B조 예선 일본과의 3차전 대비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타이베이=고봉준 기자
그러나 다음날 한일전을 앞두고 만난 김택연은 “변명의 여지는 없다. 내가 아직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침착하게 운을 뗐다.
한일전 대비 훈련이 끝난 뒤 만난 김택연은 “어제는 몸이 붕 뜬 느낌이 있었다. 다시 영상을 확인해보니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이어 “일찍 매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조금 더 신중하게 타자를 상대해야겠다는 교훈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비록 쿠바전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류중일 감독은 김택연에게 계속해 믿음을 보내기로 했다. 박영현 다음으로 구위가 좋은 만큼 남은 예선에서 필승조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선배들의 따뜻한 격려와 애정 어린 놀림을 함께 받았다는 김택연은 “형들이 정말 많이 위로를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어떻게 보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서 반등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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