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은 좌완 최승용을 선발로 선택했다. 그리고 라인업에도 큰 변화를 줬다. 홍창기(LF)-신민재(2B)-김도영(3B)-문보경(1B)-나승엽(DH)-최원준(RF)-박동원(C)-박성한(SS)-이주형(CF)의 라인업을 가동한다.
대회 개막 직전 4번타자 낙점을 받았던 윤동희가 타격 부진 끝에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전날 쿠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류 감독은 "어제 쿠바전은 최원준과 박성한이 좌투수를 공략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며 "문보경도 타격감이 괜찮다. 지금 타자들의 움직임들이 다들 좋다. 투수가 좋은 코스에 잘 던지면 못치는 것이다. 어제 도영이가 잘 쳤는데 그 공도 몰린 공이었다"고 말했다. 대만전 패배가 타선의 타격감보다는 대만 투수들의 호투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류 감독은 "오늘은 일본 선발투수를 얼마나 빨리 공략을 하느냐가 포인트다. 마운드는 내일 선발인 임찬규와 소형준 등 몇 명을 제외하면 모두 대기한다. 소형준은 재활을 하다 온 선수인 만큼 소속팀에서 하던 것을 지켜줘야 한다. 오늘은 일단 빼놨다"고 밝혔다.
선발 최승용에 대해서는 "3이닝 정도는 막아줬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사진=류중일/뉴스엔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