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최원준은 "저희가 어제 좀 안 좋은 결과를 내서 오늘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에 좋은 결과를 내서 다행입니다"며 "경기를 나가든 안 나가든 준비하는 것은 똑같으니까 준비를 잘했던 것 같다. 작년 아시안게임 때 많이 아파서 뭔가 마음에 빚이 있었는데, 그래서 준비를 계속했는데, 이번에 조금 만회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결승타의 주인공 최원준은 "아무래도 선취점이 엄청 중요한 경기다. 상대 투수도 워낙 유명한 투수이기 때문에 1점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 상황에서 최대한 집중을 했는데, 결과가 운 좋게 내야안타로 돼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타자들의 컨디션도 좋다. 최원준은 "어제(13일) 대만 투수들도 국가를 대표해서 나온 투수들이었다. 처음 보는 투수의 공을 많은 장타로 만들었기 때문에 타자들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또 대만을 만나게 된다면 더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제 숙적 일본을 만난다. 한국은 15일 타이베이돔에서 일본과 조별리그 B조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일본은 2019 프리미어12 멕시코와의 슈퍼라운드부터 국제대회에서 패배하지 않고 있다. 20연승이다.
하지만 최원준은 "일본이 국제대회 20연승을 거두고 있다고 하던데, 이제 질 때 됐다고 생각한다.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