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박성한은 "일단 상대 투수가 워낙 좋은 투수라고 다 알고 있었다. 인정하고 어떻게 하면 더 잘 대처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쳤다"며 "일단 포심패스트볼이 생각보다 좋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포심패스트볼을 먼저 공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2S 이후에도 포커스를 포심패스트볼에 맞춰뒀다. 바깥쪽으로 잘 들어왔는데, 그게 제 컨택에 잘 걸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첫 번째 출전이었다. 그는 "솔직히 너무 잘하고 싶었다. 제가 홈런을 치고 (김)도영이처럼 큰 영향력을 낼 수 있다고 생각 안 했다. 어떻게든 제가 주어진 상황 속에서 제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잘 됐던 것 같다"며 "(대량 득점이 나왔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도영이까지 연결을 잘 시킨 뒤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기뻤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제 한국은 일본을 만나러 간다. 15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돔에서 일본과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박성한은 "한일전이다. 쉽지 않은 상대라는 것을 다 알고 있는데, 저희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잡담 SSG) "솔직히 너무 잘하고 싶었다"…'3할 10홈런' 유격수의 솔직고백 "(김)도영이처럼 큰 영향력을 낼 수 있다고 생각 안했지만…" [MD타이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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