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마다 다년계약이 늘면서 현재 FA시장에는 준척급 정도의 선수만 매물로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FA시장에서는 당초 '쩐의 전쟁'이 예년만큼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예상가의 2배가 넘는 계약이 여럿 나오면서 역시나 '어메이징'한 스토브리그가 되고 있다.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가 열리며 구단들의 호주머니가 두둑해짐과 동시에 구단 샐러리캡 한도가 20% 증액(137억1165만원)된 영향도 있다. 트레이드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FA 선수 영입만큼 확실한 전력 강화 수단도 없다. 여기에 한화처럼 가을야구가 아주 절박한 팀이 불꽃을 쏘아올렸다.
이런 분위기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한 가지. 내년 시즌 후에는 강백호(KT)가 FA 자격을 얻는다. 얼마 전 메이저리그 신분 조회까지 받은 강백호의 몸값이 벌써부터 궁금해지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