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에 앞서 등판했던 소형준(KT) 역시 "워낙 잘하는 선수고, 첫 경기는 누구에게나 어렵다"면서 "아까도 택연이한테 '지금 맞을 건 다 맞았으니까 내일부터 좀 더 편하게, 자신 있게 던져라'고 얘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은 워낙 좋으니까 자신감 잃지 않고 좋은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고 힘을 북돋아 줬다.
사령탑도 신뢰를 이어갔다. 류 감독은 경기 후 "오늘 택연이가 홈런 맞았지만, 내일도 믿고 중간 투수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잡담 자칫 기가 죽어있을 막내를 위해 형들은 위로를 전했다. 김택연의 뒤를 이어 등판했던 정해영은 "(김)택연이가 결과는 안 좋았어도, 경기는 이겼으니까 괜찮다고 말해줬다"며 "모든 선수가 택연이 탓을 안 하고 격려해주니까 다음부터는 아마 잘 던질 거라 생각하고, 나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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