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조별리그 주최국 대만이 한국 공식 응원단의 대만전 응원단석 응원을 막았다. 원정 응원단석을 대만 응원단이 점령했다. 한국 더그아웃 위에서 대만 응원가가 담긴 앰프를 크게 틀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박민수 응원단장은 관중석에서 팬들과 호흡했다. 쿠바전에선 드디어 응원단석에 선다.
결국 대만 응원단이 3루쪽 홈 응원단석 외에도 1루쪽 원정 응원단석을 점령했다. 한국 더그아웃 바로 위에서 앰프를 틀고 대만 선수들의 응원가를 불렀다. 한국 선수단으로서는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반면 박민수 한국 대표팀 응원단장은 응원단상 대신 관중석에서 한국팬들과 함께 응원했다. 박민수 응원단장은 "여기가 대만이고 대만 경기다 보니 일방적인 응원이 생긴 것 같다. 그래도 우리 팬분들 기죽지 않고 열심히 응원해 주셨다"며 의연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어 "오늘(14일)은 응원단이 함께하니까 선수들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임팩트 있는 응원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수 응원단장은 끝으로 "(여기) 시스템에 맞춰서 유동적으로 최대한 어떻게 응원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응원단은 경기 시작 40분전부터 티엔무야구장을 찾은 한국팬들에게 응원 도구인 클래퍼와 응원 피켓, 태극기를 나눠주며 응원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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