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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이 살리든, 김도영을 살리든…대표팀 타선, ‘한 명’만으로는 어렵다 [SS시선집중]
야구는 9명이 한다. 어느 한 명이 펄펄 난다고 이길 수 있는 종목이 아니다. 앞에 주자가 많이 깔려야 김도영이 불러들일 여지가 커진다. 김도영이 살아서 나갔을 때 뒤에서 타점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대만전에서 아주 안 된 것은 아닌데, 뭔가 미진했다. 김도영이 꽤 외로운 경기가 됐다. 남은 경기에서도 이러면 곤란하다.
류중일 감독은 타순을 수시로 바꾸는 사령탑이 아니다. 성향이 그렇다. 대만전 대타로 나서 홈런을 때린 나승엽 활용은 고민하겠다고 했다. 나승엽이 나가면 문보경이 빠질 확률이 꽤 높다. 포지션이 1루라 그렇다. 문보경이 대만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기에 변화가 필요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1~2번도 출루를 해줘야 한다. 홍창기가 3타수 무안타, 송성문이 4타수 무안타다. 그나마 홍창기가 볼넷 하나 고른 후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런 모습이 자주 나와야 한다. 나아가 4번 윤동희도 4타수 무안타다. 고심 끝에 4번에 놨는데, 결과는 실패다.
요소요소에서 흐름이 끊긴 모양새다. 조정이 필요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3번 김도영으로 고정한다면, 앞뒤에서 해줄 수 있는 최적의 타순을 고민해야 한다. 김도영이 살리든, 김도영을 살리든, 답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