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웨이는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고영표가 오프스피드 피치(체인지업)을 던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고영표가 체인지업으로 승부해올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체인지업을 노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날 만루홈런은 천천웨이의 프로 커리어 첫 만루홈런이었다. 천천웨이는 "첫 만루홈런을 이런 대회에서 쳐서 정말 영광스럽다"며 "홈런을 치고 너무 감격해서 눈물이 날 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만은 고영표가 어떤 공을 던질지 이미 알고 있었고 통산 만루홈런이 0개였던 타자는 준비한대로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가장 중요한 대회 첫 경기 승패는 그렇게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