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에 나온 매물 중 마무리 투수인 김원중은 원소속팀 롯데에 남기로 했다. 그리고 또 다른 인기 매물인 장현식에 경쟁이 붙으면서 삼성도 적지 않은 금액으로 베팅을 했다. 취재 결과, 삼성이 장현식에게 제시한 총액은 LG보다 더 많았다. 원소속팀 KIA와 LG 등 장현식이 필요했던 세 팀 중 총액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하지만 옵션에서 갈렸다. LG는 옵션 없이 전액 보장 조건으로 장현식의 마음을 샀다. 삼성의 계약 조건에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LG가 서울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한다는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옵션과 ‘서울 메리트’에서 삼성이 밀린 것이다.
삼성은 이제 다음 계획을 세워야한다. 하지만 이제 남은 FA 불펜 투수들 중 노려볼만한 ‘대어’는 거의 없다. 임기영, 노경은, 이용찬(B등급), 김강률, 임정호, 문성현(C등급) 등이 있다. B등급은 보상 선수를 내줘야하기 때문에 유망주가 즐비한 삼성으로서는 오히려 손해일 수도 있다. 현장에서도 장현식을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차라리 육성에 집중하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한 내부 FA 잔류에도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내야수 류지혁과 외야수 김헌곤이 삼성의 ‘집토끼’들이다. 특히 류지혁은 내야 보강을 위한 팀들 사이에서 쏠쏠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여러모로 삼성의 고민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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