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선수들이 좀처럼 쓰지 않는 '결핍'이라는 단어도 꺼냈다.
프로야구 두산이 마무리 캠프를 차린 12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만난 여동건은 "예전부터 신체적인 결핍을 채우려는 욕심이 컸다. 공·수·주를 모두 잘하려고 애쓰는 것도 결핍 때문"이라며 "부족한 게 많고, 그걸 채우려면 게으름 피울 시간도 없다. '게을러지지 않겠다'는 게 나와 한 약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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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건의 롤모델은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다.
베츠는 작은 키(175㎝)로도 미국 메이저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팀에 헌신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도 받는다.
여동건은 "베츠의 아우라, 눈빛, 야구를 대하는 태도를 모두 좋아한다"며 "메이저리그에는 괴짜도 있고, 도인(道人)도 있는데 베츠는 후자다. 베츠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여동건은 '두린이'(두산 어린이 팬) 출신이다.
올해 9월 14일에 열린 더스틴 니퍼트의 은퇴식 때 '팬심'이 치솟아 눈물을 펑펑 흘리기도 했다.
여동건은 "니퍼트 선배와 함께 뛰었던 선배들도 울지 않는데, 내가 눈물을 흘려서 민망했다"며 "어렸을 때 TV로 응원했던 때가 떠올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쑥스러워했다.
첫 목표였던 두산 입단에 성공한 여동건은 프로 첫 시즌 목표였던 1군 출전도 달성했다.
여동건은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 내년에는 당장 주전이 아니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는 백업 선수로 자리 잡고 싶다"고 말했다.
여동건은 "궁극적으로는 주전 선수로 뛰는 게 목표지만, 경쟁력을 갖추는 게 먼저"라며 "마무리 캠프와 비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실력을 키우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건이 마인드가 너무너무 감동적임 기특하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