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두산) "김택연 인터뷰 하게 해주세요" 대만 기자들 간청, 1년 전 청소년대표→어느덧 성인대표 필승조 '업그레이드'
471 7
2024.11.11 22:37
471 7

지난해 U-1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역투를 펼쳤던 고등학생이 1년 만에 성인대표팀 핵심 불펜이 돼 대만을 다시 찾았다. 김택연(19·두산 베어스)을 향한 대만의 관심도 깊어지고 있다. 

김택연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시작을 앞두고 10일 대만 타이베이시의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CPBL) 웨이취안 드래곤스와 평가전에서 8회 초 1사 후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 류지홍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그는 곧바로 안타를 맞았으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의 구위가 일품이었다. 대표팀이 이날 불펜진 점검에 나서면서 많은 타자를 상대하지는 않았지만, 대만 타자들은 분당 2500회의 회전수를 자랑하는 김택연의 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날 대표팀은 선발 임찬규(LG) 이후 최승용(1이닝)을 시작으로 김서현(⅔이닝)→유영찬(⅓이닝)→정해영(⅓이닝)→최지민(⅔이닝)→곽도규(⅓이닝)→이영하(⅔이닝)→조병현(⅔이닝)→소형준(⅔이닝)→김택연(⅔이닝)→박영현(1이닝) 등이 이어던졌다. 그런 와중 김택연은 박영현(KT)과 함께 제일 뒤에 나오며 필승조로 쓰일 가능성이 높음을 증명했다. 

류중일(61)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최)승용이를 제외하곤 중간투수들을 다 점검했고, 컨디션도 다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만 기자들이 '7~9회 투수 기용 순서대로 나서는가'라는 질문을 하자 "그건 모른다. 상황이 다르다"며 '연막'을 쳤다.


그래도 이렇듯 국가대표 필승조에 언급되는 자체가 열아홉의 루키에겐 놀라운 일이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올해 두산에 입단한 그는 60경기에 등판,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하는 등 맹활약했다. 그러면서 올해 신인왕 후보 0순위로 등극했다.

특히 대만 현지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당초 경기 종료 후 류중일 감독과 외야수 윤동희(롯데)가 인터뷰 대상이었지만, 갑자기 김택연도 추가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청소년대표팀 에이스 출신의 김택연에 대해 대만 기자들이 인터뷰를 간청했다. 그때 잘 던져서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택연은 지난해 대만에서 열린 U-1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선 결승전까지 5일 연속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해 팀에 동메달을 안겼다. 미국과 상대한 결승전에선 선발로 등판, 7이닝 무실점 9탈삼진 역투로 완봉승을 거뒀다. 당시 그는 "팀이 나를 믿어줬으면 거기에 맞게 책임감 있게 던지는 게 당연하다 생각한다. 많이 던진다고 아프다 이런 거는 아니니까 그거에 맞게 준비만 잘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단호히 말했다. 

대만 매체 TSNA는 "김택연은 지난해 U-18 대회를 위해 대만에 왔는데, 올해는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혀 돌아왔다.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목했다.


경기 후 김택연도 "작년에 한번 올라와 봤던 마운드여서 그렇게 어색한 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에 맞춰서 잘 던져보자고 생각했는데, 안타 하나를 맞긴 했어도 잘 막아서 괜찮았다"며 "스피드나 공의 힘, 밸런스 등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대회에 맞춰서 준비가 잘 돼가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아직 직구가 다 안 올라왔다고 생각해서 직구 위주의 투구를 하려고 했었다"며 "좌타자를 상대로 역회전 볼도 던져보고 싶었는데 마지막 타자 때 하나 던져서 괜찮았다"고 했다. 시즌을 100으로 놓고 보면 어땠냐는 말에는 "다른 감각은 80~90%까지 올라왔는데, 스피드나 파워는 80% 정도다. 안 써지는 느낌이다"고 얘기했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 가장 마지막에 던질 투수는 누가 될까. 김택연은 "당연히 (박)영현이 형이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겸손의 표현만은 아니었다. 그는 "국제대회 경험도 많고, 지금 딱 봐도 영현이 형이 압도하는 경기가 많다"며 "가장 구위 좋은 투수가 마지막에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퍼셀X더쿠💎] #빈틈없는쫀쫀결광 NEW 화잘먹치트키 ✨글로우 배리어 세럼✨ 체험 이벤트 440 04.09 35,2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44,9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19,7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13,2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63,200
공지 알림/결과 📢 2025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 142 03.23 33,276
공지 알림/결과 𝟐𝟎𝟐𝟓 𝐃𝐘𝐎-𝐃𝐄𝐄'𝐬 𝐅𝐎𝐎𝐃 𝐒𝐎𝐋𝐃 𝐎𝐔𝐓 𝐋𝐈𝐒𝐓 181 03.14 52,489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배 KBO 응원가 총선 결과 48 03.12 51,832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489,9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52282 스퀘어 두산) 슈퍼루키 박준순 잠실 입성! 💫 4 18:30 148
52281 스퀘어 kt) kt wiz, 키움 히어로즈와 다시 시작하는 <싱글즈> 베이스볼 20 18:16 397
52280 스퀘어 키움) kt wiz, 키움 히어로즈와 다시 시작하는 <싱글즈> 베이스볼 5 18:14 197
52279 스퀘어 삼성) ⚾️ SAMSUNG LIONS X BAO FAMILY 🐼 MDLIST_PART.2 4 18:12 333
52278 스퀘어 롯데) #사인유니폼이벤트 야구선수들의 그림실력 최초공개 [🕹사직오락실 시즌2 EP.2] 3 16:39 131
52277 스퀘어 여자야구) '여자야구 1호선수'가 호주로 떠난 뒤, 한국에 찾아온 변화 2 16:08 75
52276 스퀘어 삼성) 끝까지 남아 힘을 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강유림 선수🏀⚾️💙 #shorts 4 15:25 237
52275 스퀘어 SSG) 무신사 x SSG랜더스 25 콜라보 발매! 2 15:11 348
52274 스퀘어 삼성) "뒤에 강민호인데요?" 구거강 어게인?💦, 라이온즈는 게임에서도 끝내드립니다!🍀 #컴프야V25 2 15:09 266
52273 스퀘어 삼성) [삼성라이온즈 X 컴투스프로야구 인스타그램 이벤트] 15:05 154
52272 스퀘어 아저씨들아 13 14:14 392
52271 스퀘어 살림밑천 17 14:08 459
52270 스퀘어 어느집 용병이 제일 잘하나 67 13:58 2,163
52269 스퀘어 SSG) "절대 주눅 들지마" 후배 사과에 오히려 감쌌다… 오태곤 없는 SSG, 상상 가능하십니까 3 12:25 344
52268 스퀘어 두산) 아디다스 촬영장 비하인드 6 12:07 360
52267 스퀘어 삼성) 빠른 발과 집중력으로 만들어낸 2점! 대주자도 해주고 끝내기도 쳐드립니다🌟🔥 📹 #덕아웃1열 (04.10 SSG전) 5 12:02 210
52266 스퀘어 롯데) 점점 진지해지는데? 윤동희vs고승민vs나승엽이 붙었다! 7 12:01 458
52265 스퀘어 한화) 진땀 뻘뻘 정우주 첫 기자회견|문현빈 등장곡 다시 바꾼 이유|세리머니 맛깔나게 하는 김태연 [옾더그] 4 12:00 319
52264 스퀘어 롯데) 전민재가 읽어드립니다. "아주 좋았죠?” 별점 4.7점 #플레이볼 8 11:02 406
52263 스퀘어 두산) 🚀 D-Day(디데이) : 두산베어스와 인기 브랜드가 만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특별한 날! 🚀 22 11:0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