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두산) "김택연 인터뷰 하게 해주세요" 대만 기자들 간청, 1년 전 청소년대표→어느덧 성인대표 필승조 '업그레이드'
422 7
2024.11.11 22:37
422 7

지난해 U-1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역투를 펼쳤던 고등학생이 1년 만에 성인대표팀 핵심 불펜이 돼 대만을 다시 찾았다. 김택연(19·두산 베어스)을 향한 대만의 관심도 깊어지고 있다. 

김택연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시작을 앞두고 10일 대만 타이베이시의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CPBL) 웨이취안 드래곤스와 평가전에서 8회 초 1사 후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 류지홍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그는 곧바로 안타를 맞았으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의 구위가 일품이었다. 대표팀이 이날 불펜진 점검에 나서면서 많은 타자를 상대하지는 않았지만, 대만 타자들은 분당 2500회의 회전수를 자랑하는 김택연의 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날 대표팀은 선발 임찬규(LG) 이후 최승용(1이닝)을 시작으로 김서현(⅔이닝)→유영찬(⅓이닝)→정해영(⅓이닝)→최지민(⅔이닝)→곽도규(⅓이닝)→이영하(⅔이닝)→조병현(⅔이닝)→소형준(⅔이닝)→김택연(⅔이닝)→박영현(1이닝) 등이 이어던졌다. 그런 와중 김택연은 박영현(KT)과 함께 제일 뒤에 나오며 필승조로 쓰일 가능성이 높음을 증명했다. 

류중일(61)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최)승용이를 제외하곤 중간투수들을 다 점검했고, 컨디션도 다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만 기자들이 '7~9회 투수 기용 순서대로 나서는가'라는 질문을 하자 "그건 모른다. 상황이 다르다"며 '연막'을 쳤다.


그래도 이렇듯 국가대표 필승조에 언급되는 자체가 열아홉의 루키에겐 놀라운 일이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올해 두산에 입단한 그는 60경기에 등판,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하는 등 맹활약했다. 그러면서 올해 신인왕 후보 0순위로 등극했다.

특히 대만 현지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당초 경기 종료 후 류중일 감독과 외야수 윤동희(롯데)가 인터뷰 대상이었지만, 갑자기 김택연도 추가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청소년대표팀 에이스 출신의 김택연에 대해 대만 기자들이 인터뷰를 간청했다. 그때 잘 던져서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택연은 지난해 대만에서 열린 U-1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선 결승전까지 5일 연속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해 팀에 동메달을 안겼다. 미국과 상대한 결승전에선 선발로 등판, 7이닝 무실점 9탈삼진 역투로 완봉승을 거뒀다. 당시 그는 "팀이 나를 믿어줬으면 거기에 맞게 책임감 있게 던지는 게 당연하다 생각한다. 많이 던진다고 아프다 이런 거는 아니니까 그거에 맞게 준비만 잘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단호히 말했다. 

대만 매체 TSNA는 "김택연은 지난해 U-18 대회를 위해 대만에 왔는데, 올해는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혀 돌아왔다.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목했다.


경기 후 김택연도 "작년에 한번 올라와 봤던 마운드여서 그렇게 어색한 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에 맞춰서 잘 던져보자고 생각했는데, 안타 하나를 맞긴 했어도 잘 막아서 괜찮았다"며 "스피드나 공의 힘, 밸런스 등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대회에 맞춰서 준비가 잘 돼가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아직 직구가 다 안 올라왔다고 생각해서 직구 위주의 투구를 하려고 했었다"며 "좌타자를 상대로 역회전 볼도 던져보고 싶었는데 마지막 타자 때 하나 던져서 괜찮았다"고 했다. 시즌을 100으로 놓고 보면 어땠냐는 말에는 "다른 감각은 80~90%까지 올라왔는데, 스피드나 파워는 80% 정도다. 안 써지는 느낌이다"고 얘기했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 가장 마지막에 던질 투수는 누가 될까. 김택연은 "당연히 (박)영현이 형이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겸손의 표현만은 아니었다. 그는 "국제대회 경험도 많고, 지금 딱 봐도 영현이 형이 압도하는 경기가 많다"며 "가장 구위 좋은 투수가 마지막에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18 11.11 37,57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73,6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62,2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42,74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16,236
공지 알림/결과 📢 2024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61 03.30 284,465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350,3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835301 잡담 kt) ㄹㅇ 세상 사람들이 고영표한테 등돌릴 때 나도 돌린다 ( •᷄ᴗ•᷅ )🪄 23:53 3
10835300 잡담 롯데) 부기 인터뷰 23:52 37
10835299 잡담 한화) 오늘 유리뚜리 퇴근길에 이글스 춘잠 입음 (◔ ө ◔ ) 23:52 24
10835298 잡담 두산) 빈이가 주자 남기면(안됨) 영하나 택연이가 막아주겠지 1 23:52 16
10835297 잡담 나 사실 야알못이라 스탯 얘기땐 가만히 있는데 먹을거 얘기하면 꼭 참여해 1 23:52 27
10835296 잡담 엔씨) 기도해 23:52 33
10835295 잡담 기아) 해영이 나올때 무릎꿇고 볼것같아 2 23:51 24
10835294 잡담 두산) 2. 무명의 더쿠 23:48 듸질라고 ₍๐•̅ ᴥ •̅๐₎ꔪ 1 23:51 31
10835293 잡담 하늘에서 보고있지 ABS 오빠 8 23:51 154
10835292 잡담 SSG) 지훈이 아겜인가 프로데뷔하고 국대가서 심판이 어이없는 볼 판정 내리니까 피식웃고 1 23:51 28
10835291 잡담 두산) 빈이는 국제용이야ʕ ◔ᴗ◔ʔ 1 23:51 23
10835290 잡담 올해 뉴비라 abs 없는 야구에 대한 경험치가 없는데 1 23:51 39
10835289 잡담 롯데) 막동희 타순 변화 있으면 있는대로 긍정적일거고 없으면 없는대로 이겨낼거임 2 23:51 34
10835288 잡담 kt) 고영표에게 등돌려야겠다.... 1 23:51 50
10835287 잡담 도깨비 빤스 vs 랑이 빤스 23:51 24
10835286 잡담 kt) 이번 시즌 내내 살 오른 적이 없긴 했는데 포시 때 더 애벼서는 국대부턴 ㄹㅇ 뼈밖에 없어... 종잇장이 돼있어 23:51 20
10835285 잡담 기아) 도영이가 말한 그거 뭔지 알거 같기도 9 23:50 162
10835284 잡담 으쓰기는 간식 잘 안먹어 23:50 16
10835283 잡담 쓱튜브쌤들 기개가 상당하시네 2 23:50 84
10835282 잡담 두산) 진짜 논란거리 알려줄까 6 23:50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