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까지 나온 FA 계약 8건의 총 금액은 무려 412억원에 달한다. 올해 FA 시장을 두고 일각에서는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FA 시장 논리는 간단하다. 공급이 적은데,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른다. 경쟁이 붙으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결국 원소속 구단과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더욱 많은 금액을 제시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오버페이 논란이 발생한다. 반면 최근 몇 년간 물가가 치솟은 상황과 KBO 리그 인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시대적인 현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역대 FA 시장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 풀린 건 2022년도 FA 시장이었다. 키움과 SSG를 제외한 8개 팀이 총 15명의 선수에게 989억원을 안겼다. 다만 당시에는 나성범과 김현수, 김재환, 양현종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광풍이 몰아쳤다. 이는 역대 FA 최다 금액 규모로 남아 있다. 당시 샐러리캡 제도 도입을 앞두고 구단들이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점이 광풍에 한몫했다. 그러다 2023년도 FA 시장에서는 20명이 823억 1500만원, 2024년도 FA 시장에서는 총 19명, 총액 규모 605억 5000만원의 돈 잔치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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