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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볼파크에서 회복 훈련 중인 이재희는 “입대 전 계획했던 부분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제 생각에는 목표를 이룬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또 “시즌 중 입대해 뭔가 바꾸거나 새롭게 시도할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올 시즌을 앞두고 벌크업을 해서 구속을 늘려보자는 목표를 잡고 열심히 했는데 목표했던 바를 이룰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입대 전 몸무게 93kg에서 최고 101kg까지 증량하는 데 성공했다. 파워와 스피드라는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은 이재희는 “현재 99~100kg을 계속 유지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상무에서 타 구단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팀 선배인 김윤수와 조요한(SSG 랜더스), 이강준(키움 히어로즈)의 장점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였다. 조요한의 조언대로 단거리 러닝의 비중을 늘렸고 김윤수가 말한 대로 세게 던지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리고 이강준의 투구 폼을 보면서 힘을 제대로 쓰는 방법을 터득했다. 박동수(NC 다이노스)의 주무기 스플리터도 익혔다.
입대 전 선발 투수가 되겠다고 밝혔던 그는 상무의 필승조로 변신했다. 입대 전 계투 요원으로 나서 최고 구속 147km까지 나왔던 그는 상무에서 최고 153km까지 찍었다. 박치왕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9회를 책임지는 필승 카드로 우뚝 섰다. 그는 “선발과 중간 모두 좋지만 중간을 하게 된다면 마무리 투수가 되는 게 목표”라며 “상무에서 목표를 이루게 돼 지금은 야구가 너무 재미있다. 빨리 시즌이 시작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계투진 보강이 필요한 삼성은 상무의 필승조로 우뚝 선 이재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저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원래 기대치가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기량이 향상되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면서 “전역 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해마다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팀에서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잘해서 정말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재희야 마무리해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