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팀 진짜 구단 역사 통틀어서 3년 이상 꾸준하게 마무리를 맡아서 일정 이상 역할 해 준 선수는 김원중이 유일함.
그만큼 마무리 잔혹사가 심한 팀이고, 그 때문에 다른 어떤 팀보다 마무리에게 가중되는 압박감이 심할 수 있음.
그런데 원중이가 마무리 맡은 이후로는 실제 결과가 어떻든 담력에서 무너질 거란 생각은 안 들어.
그리고 마무리 보직을 생각하는 선수들에게 롤 모델이 확고하게 생겼고, 게임 운영의 노하우를 전해 줄 선배가 확실하게 생긴 거임.
그래서 원중이가 꼭 남길 바랐고 당분간 원중이를 제외한 우리팀 마무리는 생각해 본 적 없음.
원중이의 롯데 마무리 아무나 못한다는 거에는 그런 본인의 자부심도 있을 거고, 그리고 팀도 그런 원중이를 예우해 준 것 같아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