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이 떠난 KT는 당장 2025시즌 유격수 뎁스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대안은 ‘왕조 내야수’ 김상수의 유격수 복귀다. KT 관계자는 “처음 김상수를 데려올 때 유격수 포지션을 계속 맡기려고 했다. 아직 서비스타임도 2년이 남아있다. 충분히 커버를 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김상수를 중심으로 백업, 신인 선수들을 키우는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라봤다.
그렇다면 외부 FA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 가능성도 있을까. FA 시장에는 현재 하주석, 류지혁, 허경민 등 전력에 도움이 될 만한 내야수들이 제법 남아 있다.
KT 관계자는 “상황을 봐야겠지만, 외부 FA 영입도 고려를 해봐야할 거 같다. 현장과 다시 소통을 하면서 준비를 하겠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잡담 KT 관계자는 “심우준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구단이 베스트 오퍼를 제시했는데 선수가 시장에 나가겠다고 하더라. 계약이 거의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라며 “우리도 생각보다 제법 좋은 금액을 제시했으나 판단은 선수가 하는 것이다. 어쩔 수 없다. 속상하지만 선수가 좋은 대우를 받고 갔으니 박수를 쳐주고 싶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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