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이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의 계약을 따내면서 다른 대어급 FA들의 몸값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게 됐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투수 자원 중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롯데 자이언츠의 '수호신' 김원중, 올해 KIA 타이거즈의 'V12'에 기여한 장현식 등의 계약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원중의 몸값은 당초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재윤이 기준선이 될 것으로 보였다. 김재윤은 지난해 KT에서 삼성으로 둥지를 옮기며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최대 총액 58억원에 계약했다.
장현식은 올해 KIA에서 75경기 75⅓이닝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의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5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1홀드의 쾌투를 선보이며 우승반지까지 손에 넣었다. 1995년생으로 아직 젊은 만큼 대형 계약을 노려볼 만하다.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