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실력 하나로 미국까지 건너온 푸이그는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 마자 '흑색돌풍'을 일으키며 리그를 놀라게 했다. 그는 그해 총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 11도루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25나 됐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를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빅리그 데뷔와 함께 단숨에 다저스 외야 주전자리를 꿰찬 푸이그는 2019년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하지만 팀훈련에 자주 늦고, 경기 중 타팀 선수들과 자주 충돌을 하는 등 인성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결국 푸이그는 2019년 이후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다시 설 수 없었고, 이후 멕시코, 한국, 베네수엘라를 떠돌며 저니맨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총 7시즌을 뛴 푸이그는 861경기에 나와 통산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 OPS 0.823의 성적을 남겼다. 타고난 야구재능을 모난 인성 때문에 망친 케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