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에 광주서 우승 기념 뒤풀이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V12'를 달성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광주 도심에서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를 펼친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KIA 구단과 협의해 30일 광주 도심에서 카퍼레이드하기로 했다.
선수단은 광주 금남로나 광주시청에서부터 팬 미팅이 열리는 김대중컨벤션센터까지 카퍼레이드하며 광주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
정확한 시간,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는 한국시리즈 즈음 KIA 측에 선수단이 시민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카퍼레이드를 제안하고 협의를 벌여왔다.
KIA 측은 당초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일본에서 하는 마무리 훈련 등 일정을 들어 어려움을 표했지만,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단이 프리미어 12,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팬 미팅을 개최하는 30일로 날짜를 정했다.
시는 당일 광주 시민을 비롯해 전국에서 수만명의 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 대책 마련 등 준비에 들어갔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01/0015030961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팬페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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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KIA는 오는 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선수단과 팬이 함께하는 우승 축하행사(팬페스타)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팬과 함께하는 축하 행사에 앞서 우승 주역 감독과 선수들이 차량에 올라 거리를 행진하는 '카퍼레이드'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카퍼레이드 노선과 선수단이 이용할 차량 등은 광주시와 KIA 측이 세부적으로 논의한 뒤 결정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역의 상징적 장소인 금남로에서 1시간 정도 행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KIA 측은 선수단 이동과 본행사를 고려해 행사장 인근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퍼레이드가 펼쳐지면 1989년 5번째 우승을 달성한 이후 35년 만이다.
카퍼레이드 이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선수단과 팬이 함께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선수들의 끼를 무대에서 볼 수 있으며 팬과 함께하는 레크레이션 등이 진행된다.
KIA 관계자는 "선수들과 팬이 함께하는 행사는 해마다 진행했지만 올해는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확대했다"며 "선수단 마무리 캠프와 프리미어12가 이달 말 종료되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03/0012889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