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7세에 나온 투수 FA다. 심지어 올해 9승을 거뒀다. 그런데 다른 팀에 뺏길까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구단의 분위기는 차분하다.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
FA 최원태를 바라보는 LG 트윈스의 시선이다.
이번 2025 FA 시장에서 LG의 내부 FA는 최원태 1명 뿐이다. 단순하다. 외부 FA는 잡는다는 생각이 거의 없는 LG는 최원태에게만 집중을 하면 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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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LG는 최원태에게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일단 4명의 선발이 탄탄하기에 최원태를 설령 타 팀에 뺏기더라도 육성을 통해 5선발을 키우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LG는 올시즌 확실한 팀의 에이스가 된 임찬규와 새롭게 왼손 선발로 성장한 손주영이 있다. 여기에 외국인 선발 2명을 더하면 4명의 선발진이 확실하게 버틴다.
유망주들 중에서 선발을 키우면 선수들 사이에서 경쟁이 생기면서 유망주들의 실력이 오를 수도 있는 장점도 있다.
만약 올해처럼 마땅한 선발이 생기지 않더라도 지난해 후반기 선발로 전환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상무로 떠났던 이정용이 내년 6월에 제대하고 복귀를 하기 때문에 선발진에 힘이 될 수 있다.
또 최원태가 이적할 경우 보상 선수를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최원태는 이번 FA 20명 중 3명밖에 되지 않는 A등급이다. 최원태가 이적을 하면 LG는 A등급 보상 규정에 따라 20인 보호 선수를 제외한 1명의 보상 선수와 직전 연봉(4억원)의 200%인 8억원을 받거나, 보상선수를 받지 않는다면 직전 연봉의 300%인 12억원만 받는다.
LG로선 당연히 보상 선수를 원한다. 20명을 제외한다는 것은 사실상 1군 선수나 유망주를 받을 수 있다는 뜻. 어떤 포지션이든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
결과적으로 LG로선 최원태가 남아도, 떠나도 나쁘지 않은 장사가 된다. 그래서 주도권을 쥐고 협상을 이끌어 갈 수 있다. 최원태의 첫 FA 결과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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