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주는 한국에 남은 자신의 결정에 확신이 있다. 그는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이라 신중하게 고민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오퍼가 들어왔지만 한국에서 먼저 승부를 보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아버지께선 미국에 가는 것도 괜찮다고 하셨지만 미국에 가면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게 사실이다. 100% 확신이 서지 않았고, 가면 헤맬 것 같았다. 한국의 시스템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남기로 했다. 한화에 온 게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대전에서 팀 합류 이후 첫 불펜 피칭 때부터 강력한 공을 던져 기대감을 높인 정우주는 “직구의 제구와 변화구 수준을 높이고 싶다.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를 던지긴 하지만 초구에 던질 수 있는 변화구가 없다”며 스스로 보완점을 말한 뒤 “팬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주시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빨리 1군에 올라가서 오랫동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