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두산) '슈퍼 백업' 성장한 김기연 "대한민국 최고 포수가 잘한다 해주니 자신감 생겼죠" [IS 이천]
461 20
2024.11.06 16:25
461 20

yfBuzF

"대한민국 최고 포수가 '잘한다' '잘한다' 해주시잖아요. KBO리그에서 뛰는 포수라면 누구나 좋아할 일 아닐까요. 그래서 더 자신감을 얻고 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기연(27·두산 베어스)은 1년 전 이맘 때도 경기도 이천에 있는 2군 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올해도 다시 이천에서 내년 준비에 한창이다.

그런데 달라진 게 몇 가지 있다. 일단 장소가 다르다. 지난해엔 LG 트윈스 소속으로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했다. 그러다 예비군 훈련을 받던 날, 2차 드래프트로 두산에 지명됐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훈련 중이다.


유니폼만 달라진 게 아니다. 1년 전 김기연은 그저 2군 포수였다. LG 주전 포수 박동원의 백업을 찾을 때 절대 우선 순위가 아니었다. 지금 김기연은 명백한 1군 포수다. 두산 주전 포수 양의지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포수로 무려 579이닝을 먹으며 여느 팀 주전 포수 못지 않게 마스크를 쓰고 투수진을 도왔다. 타격도 일취월장했다. 95경기 283타석에 들어선 그는 타율 0.278 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14를 남겼다. 장타나 출루 등 부족한 게 아직 많지만, 백업 포수로는 이만하면 '특급'이다.


전혀 다른 마음으로 이천에 돌아온 김기연은 6일 마무리 훈련 도중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에 대해 "지난해엔 LG 마무리 캠프 도중 소식을 받았다. 2차 드래프트날 마침 예비군 훈련을 받고 있었다"고 떠올리면서 "훈련을 받으면서도 (지명) 소식만 기다리고 있었다"고 웃었다.


원하던 기회를 얻었고, 그 기회를 살렸다. 하지만 만족은 없다. 김기연은 "자신에게 점수를 매기는 건 주전 선수들의 몫이다. 난 아직 주전으로 풀타임을 뛴 게 아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운 좋게 기회를 많이 받아 선발로도 나갔다.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감을 얻고 뛰다 보니 나쁘지 않게는 끝낸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내년엔 더 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기연이 뒤를 받친 양의지는 김기연에겐 광주진흥고 직속 선배기도 하다. 김기연은 "선배님께서 제게는 쓴소리를 하나도 안 하시고, 좋은 말과 응원만 정말 많이 해주셨다"며 "대한민국 최고 포수가 '잘 한다' 잘 한다' 해주니 KBO리그 포수라면 누구든 좋아할 일 아니겠나. 그래서 더 자신감을 얻고 뛸 수 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선배님은 더그아웃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시는 분이다. 그래서 백업으로 뛰면서 많이 배웠고, 선배님 덕분에 좋은 시즌을 보낸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기연의 목표는 다부지다. 언젠가 주전 포수가 되는 걸 꿈꾸고, 타격도 성장하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기연은 체력에 대해 묻자 "올해 첫 1군 시즌이라 나도 모르게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포수로 900이닝씩 나가는 선수도 있다. 난 600이닝도 안 나갔는데 지치면 안 된다. 나중엔 1000이닝도 나갈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격에 대해서도 "방망이도 아직 멀었다. 양의지 선배님처럼 3할 타율 한 번 쳐보고 싶다"고 웃었다.


김기연은 조급하지 않다. 당장 양의지를 넘겠다는 헛된 꿈을 꾸기보단 차근차근 올라갈 수 있다고 믿어서다. 김기연은 "내년 당장 목표를 이루겠다는 건 아니다. 하고 싶지만, 아직 우리 팀에는 최고의 포수가 계시지 않나"라며 양의지의 백업으로 활약하겠다는 걸 강조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241/0003392959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X더쿠🖤 귀여움 한도 초과🎀 토니모리와 “마리”의 만남! 이게 “마리” 돼? 344 00:04 9,2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37,8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13,4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05,8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51,919
공지 알림/결과 📢 2025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 142 03.23 32,664
공지 알림/결과 𝟐𝟎𝟐𝟓 𝐃𝐘𝐎-𝐃𝐄𝐄'𝐬 𝐅𝐎𝐎𝐃 𝐒𝐎𝐋𝐃 𝐎𝐔𝐓 𝐋𝐈𝐒𝐓 181 03.14 51,892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배 KBO 응원가 총선 결과 48 03.12 50,199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489,2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4013 스퀘어 두산) 🚀 D-Day(디데이) : 두산베어스와 인기 브랜드가 만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특별한 날! 🚀 21 11:01 314
4012 스퀘어 두산) 따뜻한 날씨, 의지가 된다 4 04.09 308
4011 스퀘어 두산) 시구는 핑계고! 에드워드 리가 극찬한 잠실 맛집은?! (ft.잭 로그) [베어스티비] 12 04.09 346
4010 스퀘어 두산) 끝내'기'로 '연'승🐻🎉 [2025 잠실직캠] (4.8) 3 04.09 267
4009 스퀘어 두산) 두산 이유찬, 내측인대 손상으로 6주 이상 결장 전망...이승엽 감독 '큰 손실' 7 04.09 384
4008 스퀘어 두산) 잘 막고! 잘 치고! 끝내기 승리의 주역들! [허슬플레이 시상식] (04.08) 1 04.09 128
4007 스퀘어 두산) (무해설) 두산의 김기연, 홈구장 팬들과 함께 첫 끝내기를 | 4.8 | 크보모먼트 BY 삼진제약 | 야구 하이라이트 3 04.09 355
4006 스퀘어 두산) 연장 11회말 김기연의 끝내기 안타 1인칭 시점📸 (ft. 지훈캠) [베어스티비] 23 04.08 333
4005 스퀘어 두산) 8년 만에 잠실로 돌아온 '해야!'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응원 직캠📢 3 04.08 244
4004 스퀘어 두산) 오피셜 최지강 복귀 완료🎉 11 04.08 336
4003 스퀘어 두산) [#두케터] NEW 철웅! 360도 달라진 철웅이.shorts 2 04.08 294
4002 스퀘어 두산) [#두케터] 아↗름↘다운 별들이 빛나는 잠실이야🌟 | BABYMONSTER 시구.시타 비하인드 3 04.08 257
4001 스퀘어 두산) 만우절 특집 / 야구팬들은 이병헌, 김택연을 알아볼 수 있을까? (충격 반응) [베어스티비] 30 04.07 1,852
4000 스퀘어 두산) ⚾️ 잭로그 KBO 첫승 6 04.04 308
3999 스퀘어 두산) 홈런 2개와 함께 2연승 [2025 잠실직캠] (4.3) 4 04.04 263
3998 스퀘어 두산) 제이크 케이브는 몸살로 인한 엔트리 말소입니다. 23 03.31 2,698
3997 스퀘어 두산) 추재현&홍민규🔥첫 1군 합류🔥 9 03.30 285
3996 스퀘어 두산) 두린이에서 승리 시구 요정이 된 르세라핌 홍은채✨ (feat. 택연 선생님) 1 03.29 224
3995 스퀘어 두산) '2군 OPS 1.512' 맹폭! 트레이드 외야수, 왜 1군 못 오고있나 → "제일 좋다고 보고 받았다. 그런데.." 10 03.29 688
3994 스퀘어 두산) 가득 찬 흰 물결 사이에서 피어난 홈 개막전 승리 🏠 [2025 잠실직캠] (3.28) 4 03.29 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