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훈련을 보니 왜 좋은 타자인지 알겠다."
한국 야구대표팀 외야수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을 두고 류중일 감독이 한 말이다.
이주형에 대한 류 감독의 신뢰는 두텁다. 이주형 스스로는 "부족한 게 많은 선수"라고 몸을 낮췄지만, 훈련 모습을 지켜본 류 감독은 "주형이가 갖고 있는 능력이 참 좋은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주형도 실전에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1, 2일 열린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6타수 2안타 1타점 3볼넷으로 활약했다. 이주형의 활약을 지켜본 류 감독은 최종 엔트리 승선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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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조언대로 훈련을 이어간 이주형은 대표팀 합류 후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최종 엔트리 승선을 눈앞에 뒀다.
대표팀에도 이주형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주형은 "홍창기 선배와 윤동희에게 타격에 관해 자주 물어본다"며 "김도영(KIA 타이거즈)에게도 묻고 싶은 게 많은데, 아직 기회가 없었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게 무엇인지 묻고 배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주형은 류중일호의 주전 중견수를 맡을 것이 유력하다. 그는 각오를 묻는 말에 "어느 포지션이든 나가면 주어진 역할을 최대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류중일 감독 극찬받은 이주형 "정후 형에게도 조언 구했죠"